2013 국제 건축가 드로잉전 “ESsense_감각의 본질”
전시기간 : 2013. 3. 1(금) – 3. 30(일)
Opening Reception : 2013. 3. 1(금) 오후 6시
전시분야 : 드로잉
참여작가 : 김미상/Kim Mi Sang, 정수진/Jung Su Jin, 임지택/Lim Ji Taek, 제갈엽/Jeagal Youp(Eric), 최두남/Choi Du Nam, 박준호/Park Joon Ho, 문훈/Moon Hoon, 우경국/Woo Kyung Kook, 방철린/Bang Chul Rin, 구영민/Koo Young Min, 전인호/Jun In Ho, 김인철/Kim In Cheurl, Eric Reeder, Santiago Porras Alvarez
갤러리 MOA 에서는 2013년 3월 기획전으로 ‘ESsense_감각의본질“ 이라는 주제로 국제 건축가 드로잉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 유명 건축가 13인, 그리고 스페인, 미국 등 외국건축가 2인을 초청하여 건축가들이 평소 표현하던 건축의 개념적 스케치가 아니라 주제와 같이 본질적인 감각을 바탕으로 사물의 현상은 물론 각자의 철학적 사유를 새로운 형식의 드로잉으로 표출 해 내고 있다. 이는 기존의 미술이나 조각에서 보여주는 밑그림과 는 달리 현상에 대한 건축가들의 또 다른 시각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전시 기간 중에는 2회에 걸쳐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서는 Essence(본질)+sense(감각)에 대한 의미론적 해석과 그 영향이 미술과 건축 등의 장르 속에서 어떻게 해석되어 지고 변화 되어 왔는지를 발표하고, 주제와 관련하여 건축가 개인이 표현하고 있는 드로잉 기법과 의미, 그리고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토론의 장이 될 것이다.
특히 감성이 서로 다른 국내외 건축가들이 다수 참여함으로서 보다 풍부하고 다양한 드로잉의 차이를 경험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갤러리 MOA
관장 이양호
전시 서문
제2회 국제 건축가 드로잉전의 주제는 Essence(본질) 와 Sense(감각)을 합성한 “ESsense/감각의 본질”로 기존의 구상과 코드화 되어있는 현상으로서의 예술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한 것이다. 인간에게는 5감(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이 있다. 이러한 감각은 신체의 적합자극에 의해 흥분하고 작동한다. 다시 말해 인간의 자극 인지는 이 오감에 의해서만 일어난다. 기존의 예술이 재현의 논리에 주로 의미를 두었다면, 이번 전시는 감각의 본질을 통한 재현, 즉 비가시적 힘과 생성을 표현하는 “감각형상”을 표출 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질 들레즈의 회화론에서도 감각형상에 대하여 프란시스 베이컨의 작품을 대상으로 하여 “감각 자체를 그리는 것” 또는 “그림의 대상으로서의 감각“으로 설명한 바 있다. 이는 추상도 구상도 아닌 새로운 표현형식으로 리오타르의 figural(형상성)를 통해 분명하게 표시하고 있다. 즉 신체에 의하여 조건 지워지고 또한 이러한 흥분과 히스테리의 힘에 의한 창조적 발작현상은 새로운 예술 작품을 태동 시키게 된다는 것이다. 굳이 들레즈의 이론을 바탕으로 하지 않아도 우리에게 내재 되어있는 감각을 기본으로 비재현적 형상개념의 작업들을 건축가들에 의하여 자유롭게 표현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다.
드로잉전 세미나
1차 : 2013 년 3월 9일(토) 오후 3시 ,
건축가 : 구영민, 김인철, 김미상, 방철린. 임지택, 제갈엽, 최두남,
2차 : 2013년 3월 23일(토) 오후3시
건축가 : 우경국, 박준호, 문훈, 산티아고 포라스, 전인호, 정수진, 에릭 리더

방철린작…허(虛)-1 /HUH-1 760X760 켄트지에 연필 2013작

‘허(虛)’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에서는 ‘도(道)’를 모든 사물이나 행태의 근본으로 보고 이를 강조한다.
제25장에서 ‘도‘를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것보다 상위의 개념이라고 보는 데 이 ‘도‘는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상태에서 온다고 이야기한다.
무위자연의 상태는 곧 ‘허(虛)’의 상태를 이야기한다.
제16장에서는 이세상의 만물은 비워내고 비워내면 궁극에는 뿌리의 상태로 돌아간다고 이야기한다. 이 비워낸 상태가 ‘허‘(虛)다. 우리가 사는 세상–자연, 도시, 건축 모든 것에 허(虛)가 존재한다. 허(虛)가 존중되고 유지되어야 사람은 비로소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며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다.
‘Huh(虛)’.
The Tao te ching (道德經) of Lao-tzu(老子), emphasize the ‘dào(道)‘ as the basis of all matters and behaviors.
The 25th chapter says the ‘dào(道)‘ is the most superposed matter of the existing world and it comes from the situation of the ‘letting nature be(無爲自然)‘.
Situation of the ‘letting nature be’ means Situation of the ‘Huh(虛)’.
The 16th chapter says all creation that be emptied and emptied returns to the situation of root at last.
This empty situation is ‘Huh(虛)’.
In the nature, In the city and In the architecture that we live exist ‘Huh(虛)’.
‘Huh(虛)’ being respected and maintained, man live like a human being with the healthy body and soul at la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