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찾은 설악산. 높게 올라가지는 않았지만 그 기개가 사람의 가슴을 웅장하게 한다.
人法地 地法天 天法道 道法自然
“사람은 땅에서 배우고 땅은 하늘에서 배우고
하늘은 도에서 배우고 도는 자연에서 배운다”
노자는 세상에 제일 큰 게 도(道)라 하면서도
도는 자연에서 배운다 하였다.
여기서의 자연은 무위자연(無爲自然)을 지칭하는 것이지만
우리가 접하고 있는 자연에게서
무위자연을 경험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보면
자연에게서 도를 경험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가능하다.
요즈음 같이 심적인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세상에서
불안감을 편히 내려놓고
새로운 정기와 지혜를 충진하기엔
자연으로서의 산이 제일인 것 같다.
글, 사진 : 방철린/칸종합건축사사무소(주) /20230322 / http://myca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