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22) 눈이 제법 많이 왔다. 이 눈이 이번 겨울의 마지막일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카메라를 메고 경복궁을 찾았다.
아래 글은 페이스북의 페친 댓글에 대한 방철린의 답변입니다.
주○○: 고궁의 검정색 기와 지붕을 보다가 겨울 한 계절은 가끔은 흰색 지붕으로 변신하는 고궁의 풍경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방철린: 맞습니다. 한국의 지붕 처마선은 과하거나 모자람이 없이 완만한 곡선으로 구성되어 오랜 시간을 두고 보아도 질리지 않는 아름다움을 갖고 있지요. 말씀하신 대로 눈이 와 보드라운 솜과 같이 변신한 흰 지붕은 한국 건축을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건축미로 승화시키지요.
글·사진: 방철린 / 칸종합건축사사무소(주) / http://www.mycaan.com/blog/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