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월의 봄 빛을 받은 마곡사가 화사합니다.
이 절은 신라사찰로 여러차례 중수하였으나 쇄퇴하였다가
고려왕조에 와서 보조국사 지눌(知訥1158~1210)이 크게 중창하여
고려조 사찰형식이 많이 남아 있는 절입니다.
마곡사 의 가람배치는 독특하게도 내(川)를 중간에 두고 두개의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사진의 가까운 쪽이 수행가람 구역으로
해탈문과 천왕문이 차례로 있으며
그 좌측으로 맞배지붕의 영산전과 ㄷ자형식의 매화당이 보입니다.
극락교를 건너 멀리 보이는 쪽은 교화 가람구역으로
대웅보전(이층형식 같아 보이나 천정이 높은 중층형식)과 대광보전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 오른편으로는 나무에 가려져 잘 안보이지만
스님들의 요사채인 심검당과 위치를 바꾼 고(庫)가 있습니다.
배치도 독특하지만 절집들과 탑 등도 여러시대를 거쳐 지어져서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특별합니다.
사진,글 방철린 2008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