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한산성 남문
남한산성은 2000여년 전(BC6년)부터 나라를 지키는 역할을 해 온
역사의 산 장소이며 산 증인입니다.
백제 온조왕 시절 하남 위례성에서 사비성으로 수도를 옮기기 전에
이 곳으로 잠시 수도를 옮겼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후 통일신라 문무왕의 주장성 축성 기록이 있어 왕권 강화를 위해
이 남한산성을 중심으로한 세력확장 정책을 추측할 수 있었는데
최근 통일 신라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건축지 유물이 발견되어 이를 뒷바침하는 증거가 되고 있습니다.
이조시대에는 외적의 침입에 대비해 석성이 확장되고
승병이 훈련되는 등 지속적으로 국가 안보의 역할을 감당해 왔습니다만
청국의 침입에 견디다 못해 왕이 이 곳에서 가까운 삼전도에 나가 항복을 해야 했던
뻐 아픈 기억을 가진 곳이기도 합니다.
지난 주 일요일 묵묵히 역사를 지켜 본 이곳 남한산성의 성곽을 일주하였습니다.
성남에서 시작하여 산에 오르고
남문에서 부터 성곽을 끼고 눈길로 일주를 하면서
성 밖의 도시풍경과 자연, 그리고 성 내부의 건축물을 둘러보는 경험은 특별한 것이었습니다.
글 사진 방철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