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원정에서 밖을 내다보면 어떻게 보일까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
향원정은 왕실 전용 휴식공간인 만큼
밖에서 보고 감상하는 경치보다는
자연이 수려한 원림 속 정자에 조용히 앉아
공이 많은 신하와 덕담을 나누고
자연을 대상으로 시를 읊었을게 틀림없습니다.
이 곳 향원정에 앉아서
밖의 경치를 내다 보는 일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지요.
향원지 가운데에 위치한 이 곳 향원정에 오려면
취향교를 건너야 하니
물을 건너면서
마음도 정화가 되고 은밀함도 더 하여질 것이지요.
왕의 심신이 복잡할때 왕은
이 자연 의 원림 속에 파묻혀
왕 자신이 사는 세계를 되돌아 보는 기회를
자주 가졌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사진,글 – 방철린 http://intoarch.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