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전 찍은 송광사 후문과 징검다리입니다.
후문사이로 쏟아지는 아침햇살은
갖가지 고통을 참고 견뎌야 하는
사바세계(娑婆世界)의 중생들에게 비춰주는
희망의 햇살로 느껴집니다.
징검다리를 건너며 더러워진 마음을 깨끗이 씻어버리고
밝은 빛이 있는 정토(淨土)세계로 들어가는
문과도 같다는 느낌을 줍니다.
이 장면은 지금은 없어져 볼 수 없는 장면이지만
우화각을 통해서 들어가는
송광사의 주 진입로와는 대비가 되는
정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사진의 좌측상단에 보이는 해우소의 지붕도
지금은 거대하게 커진 해우소에게 자리를 내어 주어
이 절이 날로 규모가 커져가고 있음을 실감하게 합니다.
사진,글-방철린 http://intoarch.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