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기군수 주세붕이 세운 백운동서원은 후에 이황에 의해 소수서원으로 이름이 바뀝니다. 서원 남쪽으로 펼쳐져 있는 울창한 송림사이로 들어가다 보면 경렴정(景濂亭)이 눈에 띄는데 서원 동편으로 흐르는 죽계천을 향하여 열린 모습이 사람을 앉고싶게 유혹을 합니다. 경렴정 앞쪽으로 있는 성생단(省牲壇)에서 알 수 있듯이 안향을 모시고 제사 지내던 초기 서원이라 제실(齊室)의 의미가 강하고 서원으로서의 배치형식을 덜 갖추고 있지만 유학의 발전에 초석을 이룬 의미가 큰 서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