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강릉 선교장을 찾았습니다.
지리한 수리기간이 지나고 새로이 단장되고는 처음이었습니다.
갈 때마다 공사 중이라 늘 되돌아 오곤 했는데
완성된 모습을 보니 반가웠습니다.
그러나 새로 단장된 모습에서는 깔끔하고 산뜻함은 느낄 수 있었지만
옛날같은 푸근함은 덜 한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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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채인 열화당과 작은사랑, 안채와 안사랑채 그리고 동별당이
하나의 행랑채 축으로 묶여 있고
그 전면으로 방지속의 활래정이 자태를 뽐내고 있어
송림 전면으로 펼쳐지는 전체적인 건축군에서
강력한 카리스마와 함께 균제속의 자유가 느껴집니다.
또한 이러한 질서와 조화는
이 집 주인의 성격과 정신의 표출인 듯 느껴지기도 합니다.
글, 사진 방철린 http://intoarch.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