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에 남는 리스본의 다목적극장 Thalia Teatre (2008~2012)
Gonçalo Byrne Arquitectos, Barbas Lopes Arquitectos
2월21일 리스본의 아침, 제일먼저 Thalia Teatre를 찾았다.
Lisbon의 외각 지역에 위치한 Thalia Teatre는 Farrobo라는 백작이 오페라와 파티 등을 위해 만들었던 개인시설이다. 1843년 공식화된 이 호화로운 극장은 1862년 화재로 소실되어 지붕을 비롯하여 고급목재로 만들어진 인테리어와 산데리어, 거울 등 많은 부분이 재로 변해 버렸다. 이어 이 백작은 갑작스럽게 빈 털털이가 된 채 죽음을 맞게 되면서 이곳은 150년 동안 페허로 남게 되었다. 2000년도 중반이 지나고 주변에 리스본 동물원이 들어오면서 포르투갈 교육과학부의 노력으로 이곳이 다용도목적의 홀로 재 탄생 되었다.
설계는 포르투갈의 노장건축가 Gonçalo Byrne(1941) 과 중견건축가 Barbas Lopes (1970)가 맡았다. 내부의 남아있던 벽체는 폐허로 되어있던 모습의 흔적을 살린 채 정리하면서 홀의 새로운 기능을 살릴 수 있도록 최소로 조정되고, 원래의 모습을 상상케 하는 형태의 색 콘크리트 외장이 견고하게 내부 벽체를 보호하고 있다. 뒤쪽으로 검정 유리로 단순화된 단층의 공간은 이 시설의 보조공간으로 메인 몸체를 요위하면서 도시와 이 시설 간의 시각적 공간적 매개 역할을 하고있다. 이 시설의 정면은 원래 모습 그대로의 네오클라식 형식으로 다시 지어졌고 스핑크스 등도 다시 복원되면서 시간과 공간의 연결성이 동시에 부여되었음을 느낄수 있다. Thalia의 정면 이마에는 희극의 대사에서부터 나왔으며 Thalia의 기본정신이기도 한 다음과 같은 문구가 다시 걸렸다.
“Hic Mores Hominum Castigantur.” “여기 인간의 행위는 벌을 받을 것이다.”
사진 글 : 방철린/칸종합건축사사무소(주)/ http://www.mycaan.com/blog/563